[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빠르게 한국 문화에 녹아들고 있다.
프레이타스는 키움과 연봉 5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5일 입국한 프레이타스는 전남 고흥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프레이타스는 12일 구단을 통해 "구단이 마련해 준 시설에서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좋은 환경과 맛있는 음식들, 좋은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팬과 동료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잘 준비해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다.
신장 188㎝, 체중 113㎏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프레이타스는 경력의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10시즌 동안 802경기에서 808안타 73홈런 440타점 OPS 0.812 타율 0.289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트리플A에서 타율(0.381)과 출루율(0.461)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프레이타스는 "전 소속팀이었던 밀워키에서의 입지가 다소 좋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히어로즈에서 관심을 보였고, 구체적인 영입 제안이 와 한국행을 결정했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대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 한화 이글스 타자 라이언 힐리, 두산 베어스 출신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과의 친분을 언급한 프레이타스는 스스로를 "최대한 공을 보고 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타격에 대한 특별한 전략은 없다. 완벽한 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면서 "모든 코스의 모든 구종, 구속에 대처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당겨치거나 밀어치는 타자로 한정 짓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타자나 장타자로 구분하기 보다는 강한 배럴 타구를 가능한 많이 생산하는 타자라고 말하고 싶다"고 보탰다.
수비 포지션은 1루와 포수다. 상황에 맞춰 다양한 역할이 그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레이타스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그날 경기 라인업에 포함됐는지다. 라인업에만 들면 기쁠 것 같다. 어떤 포지션이든 관계없이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격리 기간 중 틈을 내 한국 문화도 제법 익혔다. 프레이타스는 "연장자가 먼저 수저를 들어야 나도 수저를 들 수 있다는 점과 감독님, 코치님, 형님 등 호칭에 대한 부분 등 평소 실천해야 하는 예절 교육을 배우고 있다"면서 "매우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음식 중에서는 산낙지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격리가 해제되는 날 점심으로 벌교 꼬막과 산낙지를 먹기로 했다"는 프레이타스는 "산낙지는 보지도 못한 음식이고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이라 매우 궁금하다"고 호기심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 중에는 비빔국수, 짜장면, 짬뽕, 메밀소바 등 면요리가 입에 맞았다고 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오직 팀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프레이타스는 "매일 경기에 나가 공격이든 수비든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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