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확정 '프듀' PD, 엠넷 인사위원회 회부

기사등록 2021/03/11 13:22:3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와 안준영 PD가 인사위원회에 넘겨진다.

CJ ENM이 운영하는 엠넷은 11일 "형이 확정됐으니, 이제 인사위원회가 열리고 이후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위 결과는 여러 부문이 감안될 것으로 보여 아직 예단하기는 힘들다.

이날 대법원은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와 김 CP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1년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인 피해자들을 기망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는 사기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고, 시청자들의 중복 투표로 인한 일부 사기 부분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한다"고 전했다.

안 PD 등 프로듀스 제작진은 특정 기획사의 연습생이 최종 데뷔 그룹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투표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배출한 시즌3·4에서는 처음부터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해두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엑스원은 활동 4개월 만인 지난해 1월 해체됐다. 한일에서 고른 인기로 계약 연장 가능성도 제기됐던 아이즈원도 본래 계획됐던 내달까지만 활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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