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신 접종자 6만명 육박…"1호 접종센터 이달 중순 운영"

기사등록 2021/03/10 11:40:27

서울시 1호 백신 예방접종센터 성동구청 대강당 설치

10일 0시 기준 총 5만9748명 1차 예방접종 시행 완료

요양병원 1만3448명 접종 완료해 접종률 78.2% 집계

[서울=뉴시스]동작구청 코로나19 1차 대응 관계자가 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1.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지난달 26일 시작된 서울 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총 5만9748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720건으로, 전체 접종자의 1.21%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부터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된 '서울시 1호 접종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총 5만9748명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전날인 9일 신규 접종자는 1만514명이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은 1만3488명이 접종했다. 접종률은 78.2%이다.요양시설은 5643명이 접종받아 접종률은 73%이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1893명이 접종을 받아 접종률은 18.6%로 나타났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3만5307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40.1%을 기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 중 3457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26.8%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총 720건(9일 기준)이다. 이는 전체 접종자의 1.2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2%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요양병원, 요양시설,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의료기관 등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관계자들이 접종 부스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3.09. myjs@newsis.com
시는 이달 중순부터 '서울시 1호 접종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되는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는 서울시-성동구청-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해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전국 최초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센터 모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부터 이상반응자에 대한 초기대응, 필요 시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치료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 시에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는 체계도 가동된다.

시는 인건비 등 백신 접종센터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청은 서울대병원이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행정·제반사항을 지원한다.

1호 백신 접종센터는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종류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2개 동선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몸 상태를 잘 점검하고 예진 시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찰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의료기관에서도 예진을 충분히 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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