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OECD 경제회복 평가 고무적이지만…일희일비 할 상황 아냐"

기사등록 2021/03/10 10:53:19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코로나 이전 경제회복 전망

"고용, 기업경쟁력, 새성장동력, 양극화 완화 등 엄중"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회복이 예상되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한 것에 대해 고무적인 해석과 함께 현실을 직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전날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 대해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할 상황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OECD는 백신 접종 확대와 주요20개국(G20) 확장정책 공조 등으로 회복세가 더 보강돼 올해 글로벌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12월 예측했던 4.2%에서 5.6%로 높였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도 당초 2.8%에서 3.3%로 0.5%포인트(p) 상향조정하며 정부 전망치 3.2%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1.0%로 G20 국가 중 중국, 터키에 이어 3번째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세계경제 및 우리 경제의 회복흐름과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외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있고 고무적"이라며 "전반적으로 선진국은 2020년과 2021년 성장률 변동성(변동폭)이 매우 큰 반면 우리의 경우 상대적으로 역성장 폭을 최소화하며 그 변동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OECD는 올해 안에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경제수준의 회복이 예상되는 국가로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 3개국(한국, 미국, 호주)과 신흥국 4개국(중국,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을 꼽았다.

[서울=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 대비 1.4%p 상향 조정한 5.6%로 전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위기극복, 고용복구, 기업경쟁력, 새성장동력, 양극화 완화 등 여러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올해 방역종식과 함께 경기회복/반등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이미 발표한 정책을 일관성있고 차분하게 실행하겠다"며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 제출한 1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홍 부총리는 "여야가 추경심사 일정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 바 추경생명은 적시성"이라며 "대상계층의 절박함과 지원 시급성을 감안해 하루라도 빨리 심사를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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