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항운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부산공동어시장에 대한 작업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성수기 기준 15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돼 어선이 싣고 온 수산물을 양륙하고, 수산물 선별·배열작업을 거쳐 새벽에 경매를 통해 위판한다.
지난 6일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역 및 선별작업 종사자 총 10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상당 수 종사자들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서 수산물 위판에 차질이 생겼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8일 새벽 일부 저인망어선의 수산물을 어시장 직원과 중도매인 등을 동원해 작업을 한 이후 소규모 경매를 진행했지만, 9일 새벽에는 경매가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와 자가격리 규모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경매 등 위판 일정은 차질을 빚을 것을 전해졌다.
실제 지난 주말 어선 10척이 부산공동어시장에 입항했지만, 이 중 7척은 위판 차질을 우려해 서둘러 다대포, 삼천포 등 다른 위판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나머지 3척도 타 위판장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공동어시장, 항운노조 어류지부 등은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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