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안전취약계층 위한 '안심택배보관함' 추가 설치

기사등록 2021/03/09 10:50:55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심택배보관함.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택배기사를 사칭한 각종 범죄로부터 여성과 아동 등 안전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원룸, 다세대 주택 등 1인 가구 거주가 많은 지역 위주로 안심택배보관함을 설치키로 했다.

광주 시내에는 현재 동구 4곳, 서구 4곳, 남구 4곳, 북구 3곳, 광산구 5곳 등 모두 20곳에 안심택배보관함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자치구별로 1곳씩 총 5곳을 확충할 예정이다.

1인 가구, 여성가구 밀집 지역과 범죄취약지역 등을 고려해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 후 선정할 예정이다.

안심택배보관함을 이용하면 택배기사와의 대면없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택배 분실위험이나 택배 사칭 범죄예방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는 물품을 신청할 때 안심택배보관함 주소를 배송지로 지정하고 배달이 완료된 후에는 택배함에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와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문범수 시 시민안전실장은 9일 "안심택배보관함의 이용자가 많고 서비스 만족도가 높으면 설치장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며 "안심택배함은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니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603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 중 29.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의 1인 가구는 18만4000가구로 전체가구의 31.4%에 달해 전국 평균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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