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리츠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등을 선정,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달 말까지 SK자산관리회사(AMC)의 국토부의 설립 인가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AMC 본인가 이후 SK리츠 설립 절차를 거친 뒤 투자자 모집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현재 리츠 설립을 준비 중으로, AMC가 조만간 설립 인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내 상장에 대해서는 "상장 자체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말을 아꼈다.
리츠는 서린빌딩 등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을 매입한 뒤 다시 계열사에서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하나대체투자운용 측에 서린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콜옵션)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SK그룹은 2005년 인천정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서린빌딩을 약 4500억원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 이후 서린빌딩을 임차해 사용해 왔다. 서린빌딩 인수가는 99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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