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 행복버스'는 도지사와 간부 공무원, 전문가들이 함께 버스를 타고 민생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첫 행보로 3일 영천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첫 방문지인 영천 공설시장에서는 '경북 소상공인 기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이 지사와 영천시장, 지역 도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등 20여명이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회의에 앞서 경북도는 경북형 민생 기살리기 종합대책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민생살리기 특별본부의 기능·역할, 총 53개 사업 1조761억 원이 투입되는 민생 기살리기 단기 및 연중 과제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 시간은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도와 시·군, 경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전문가들이 협력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소상공인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건의에 대해 "융자규모를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해 지난해 3만4811업체(도내 18만8733개 중 18%)가 코로나 특별경영자금 보증지원을 받았다"며 "혜택을 받지 못한 82% 소상공인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통시장의 안전과 소방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현장에서 제기된 다른 애로사항에 대해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도록 간부들에게 지시하고, 추가 건의사항이나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중앙부처, 시·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위기 속에서도 사중구생(死中求生)의 마음으로 살 길을 찾으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도 어렵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의 강을 건너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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