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44명, 연휴 영향 사흘째 300명대…산발감염 지속(종합)

기사등록 2021/03/02 10:18:26

국내 발생 수도권 241명·비수도권 78명

사망자 1명 늘어 1606명…위중증 135명

임시선별검사소서 53명 추가돼 6039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 대로 발표된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앞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1.03.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이 발생해 사흘 연속 3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19명이다.

주말과 3·1절 등 휴일 영향으로 검사량이 감소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수도권에선 여전히 200명대 환자가 집중됐고 충북 진천 닭 가공업체, 세종 군 장병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3차 유행 양상은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이번주 목요일 이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휴일 영향에 검사량 3만건대…1주 평균 363명 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44명이 증가한 9만372명이다.

공장과 병원, 콜센터, 가족모임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355명→355명→344명으로 300명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2월28~3월1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3만2877건, 3만996건 등이다. 직전 평일이었던 지난달 26일 7만2645건의 절반에 못미치는 숫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53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6039명의 수도권 확진자가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임시선별감사소에서 발견됐다. 15일부터는 익명검사에서 실명검사로 전환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63.4명(417명→368명→364명→405명→333명→338명→319명)이다. 그 직전 1주 451.7명보다 90명 가까이 감소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서울 120명, 경기 111명, 부산 17명, 대구 12명, 인천 10명, 전북 9명, 전남 7명, 세종·충북·제주 각 5명, 광주·충남·경북 각 4명, 경남 3명, 강원 2명, 대전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241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75.5%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78명으로 5일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15명, 호남권 20명, 경북권 16명, 경남권 20명, 강원 2명, 제주 5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276.0명, 충청권 16.3명, 호남권 28.7명, 경북권 17.7명, 경남권 17.7명, 강원 4.4명, 제주 2.0명 등이다.

닭가공업체·군장병 등 신규 집단감염…병원·콜센터 등 기존 감염도 확산
서울에서는 지난 1일 오후 6시 기준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5명,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 병원 관련 2명, 구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관악구 지인·직장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경기 광주시 가구 제조업 관련 1명, 이천시 박스 제조업 관련 4명, 양주시 철근 제조업 관련 3명 등 사업장 관련 집단감염으로 환자 발생이 이어졌다.

수원시 태권도장·어린이집 관련 7명, 의정부시 무도장 관련 1명, 김포시 교회 관련 3명, 고양시 종교시설 관련 1명, 용인 기흥 요양원·어린이집 관련 6명, 동두천시 어린이집 관련 2명, 강원 평창군 스키장 관련 1명 등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됐고 성남시 요양병원 관련 1명, 김포시 요양병원 관련 2명 등 요양시설 확진자도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서구 의료기관 관련 1명 외에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 진천에서는 닭 가공업체 근무자 11명이 감염됐다. 이 중 10명은 외국인, 1명은 내국인이다. 연령대는 20대 7명, 30대 1명, 40대 2명, 60대 1명이고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1명이다. 진천에서는 오리가공업체 관련 23명이 감염된데 이어 이번 닭가공업체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아산 난방기공장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천안에서는 부산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감염됐다. 서산에서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세종시에서는 군 장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대전 1191번째 확진자와 같은 부대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군부대는 장병 2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주 피트니스와 관련해 전주에서 2명, 익산에서 2명 등이 확진됐다. 이외에 전주 4명, 익산 1명 등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명절 모임 관련 확진자가 근무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근무자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또 같은 명절 모임 관련 확진자가 근무하는 공공기관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외에 보험사 콜센터 관련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도 확인됐다.

전남 함평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마트 정육점 직원에 의해 가족과 지인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주에서는 광주 보험사 콜센터 관련 2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영도구 해동병원 관련 7명, 장례식장·가족모임·보험회사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6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1명 등이 각각 확진됐다.

경남 하동에서는 서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고 창원에서는 부산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2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대학생 가족이 확진되고 지인모임 등에서 친구 9명과 동거가족 4명 등 접촉자 13명이 추가로 확진된 상태다. 이외에 북구 소재 병원 관련으로 격리 중이던 환자와 직원이 1명씩 추가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들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경주에선 대형 사업장 관련 확진자의 추가 전파 사례인 초등학교 급식 종사자의 접촉자 1명이 격리 해제 전 확진됐다. 의성에선 지난달 19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경산에선 환자 가족 2명 등이 확진됐다.

강원 속초에선 정선 교회 확진자의 가족 추가 전파 사례인 지난달 23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강릉에선 평창 거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제주에선 지난달 28일 전북 익산 확진자의 지인 3명이 확진됐다. 최근 제주도에서 전북으로 이사한 확진자가 제주에 있을 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누적 1606명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 중 내국인은 12명, 외국인은 13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6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누적 1606명이다. 신규 사망자 1명 발생은 지난해 12월2일 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달 27일 10명이 발생했던 신규 사망자는 2월28일 8명, 3월1일 2명, 3월2일 1명으로 감소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8%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68명이 증가한 8만133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0.00%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5명 늘어 7428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증가해 13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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