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4번으로 갈지 그때 상황에서 판단할 것"
"누가 선거 이길 수 있느냐로 단일후보 정해야"
"정체성 모호?…처음부터 중도실용 견지했다"
"코로나 시대에 진보·보수가 뭐가 중요하겠나"
안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언제까지 마무리돼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후보 등록일에는 단일 후보가 등록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래야 야권 지지자들의 상식에도 맞고 그때 모두 다 힘을 합쳐서 단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기호 4번(국민의당)이 아닌 기호 2번(국민의힘 기호)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2번이 됐든 4번이 됐든 야권 단일 후보는 두 번째 후보"라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가 어떻게 하면 힘을 합쳐 승리로 이끌 것인가, 선거 과정에 단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 후보가 돼도) 기호 4번으로 가겠다는 입장이 맞냐'는 질문에 "지금 여러 가지 판단은 일단 단일 후보로 선출된 다음에 그때의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하겠다"고만 말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될 수 없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김종인 위원장 말씀이 맞다"고 긍정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 과정이란 게 서로 존중하면서 윈윈(win-win)하는 방법을 찾는 거 아니겠나"라며 "그런 취지로 하신 말씀으로 생각하고 다만, 빠르게 진행을 하는 것이 야권 지지자분들을 안심시키고 보다 더 결집할 수 있는 방법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SBS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적합도와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 가운데 어떤 걸 선호하냐'는 질문에 "어느 후보가 이기냐에 대해 야권 지지자가 관심이 많다"며 "그것으로 결정하는 게 상식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는 '안 대표가 진보와 보수 정당을 오가며 후보 단일화를 시도해왔는데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저는 정치 시작부터 지금까지 중도실용 정치를 견지해왔다"며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풀고 세상을 바꾸는 그 자체에 집중하자, 그리고 요즘 같은 코로나19나 경제민생 문제에 진보, 보수가 뭐가 중요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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