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새 100명 급등…"사업장·병원, 설연휴, 변이 위험"

기사등록 2021/02/22 14:42:42

최근 1주간 일 평균 국내발생 환자 454.9명

점검 사업장 수 확대, 종사자 선제검사 추진

모든 입국자 PCR 확인서 제출 등 방역 강화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 선별진료실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2.2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기자 =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1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으로 사업장 및 의료기관, 설 연휴 관련 집단발생 증가 등을 꼽으며 당부사항을 설명했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454.9명이다. 직전 주(2월7~13일) 353.1명에 비해 101.8명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사업장 및 의료기관 집단발생 지속 증가에 따른 확산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제조업, 육가공업 등 사업장과 의료기관의 집단발생이 증가했다. 특히 다수 공장이 밀집된 산업단지 내에서 집단감염이 신규로 발생하였고, 의료기관의 경우 간병인, 환자 가족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사업장에 대한 점검 대상을 기존 농업분야 사업장에서 전국 감염취약사업장·건설현장 약 1000개소로 확대했다. 일대일 비대면 실태점검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관리도 실시할 예정이다. 각 사업장에는 방역관리자 지정, 방역지침 준수, 집단생활 외국인 근로자 검사 독려를 요청했다.

의료기관은 고령층 입원비율이 높은 재활·한방병원에도 종사자 선제검사를 도입한다. 의료기관 자체 감염관리 강화와 병원급 보건의료인 및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의료진 예방접종 등을 추진한다.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설 연휴 관련 집단발생 증가에 따른 위험도 있었다고 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교육시설, 가족·지인 모임 등 신규 집단발생이 이어졌다. 특히 설 명절 모임 관련 확진자 발생으로 다수 지역,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n차 전파'와 개학 관련 방과후 모임, 동아리 활동, 기숙사 생활 등의 확산 위험이 있다.

이에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방역수칙 이행 현장점검 및 위반업체 조치를 강화한다. 오는 26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등에 65세 미만 입소·입원자 및 종사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이상반응 관리, 종사자 주기적 선제검사, 방역수칙 준수 지도 등을 추진한다.

또 미인가 교육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의 발굴·점검을 지속하고, 외국인 커뮤니티 방역관리를 강화하며 다국어 방역수칙 및 검사를 안내할 방침이다.

정부는 변이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위험도 확진자 발생 추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변이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늘고 국내 감염 환자가 이날 기준 129건으로 확대하며 국내 전파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변이바이러스 등 신규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다.

방역 강화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당일 및 격리해제 전 총 3회의 검사를 시행한다.

시·군·구별 해외입국자 관리 책임관 지정 및 자가격리 관리 강화와 해외유입 확진자 전수 1인실 격리 등 조치도 취한다. 변이바이러스 다발 국가 방역강화국가 지정 및 분석대상 및 분석기관 확대 등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