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이언주 23일 여론조사 실시해 단일화 합의

기사등록 2021/02/22 11:37:24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을 치르고 있는 박민식 예비후보와 이언주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핌룸에서 합의했다. 2021.02.22 (사진=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을 치르고 있는 박민식 예비후보와 이언주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는 하루 전 서울에서 회동을 가진 뒤 단일화 시기와 방식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와 이 후보는 오는 23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설문은 부산시장 적합도를 묻는 양자 대결 방식(순서 로테이션)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경선 합동토론회에 단일화한 후보가 참여할 예정이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박형준 예비후보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언주 후보는 "박형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대부분 6070 세대"라며 "우리가 단일화를 통해 젊은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합의문을 통해 "선거판을 흔들어 세대교체형 리더, 개혁적인 리더, 흠결이 적어 본선 경쟁력이 더 큰 리더, 대선 국면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을 리더를 선출하자는 것"이라며 단일화 취지를 밝혔다.

두 후보가 막판까지 구애 작업을 벌였던 박성훈 예비후보가 단일화 참여에 선을 그으면서 단일화에 따른 파 효과는 지켜볼 일이다.

 반(反) 박형준 연대 구상의 한 축인 박성훈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단일화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두 후보 간 단일화 작업 이후 상승효과 여부에 따라 박성훈 후보와의 2차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