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램지어 망언' 비판…"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모집"

기사등록 2021/02/20 00:07:30 최종수정 2021/02/20 00:13:16

中외교부 "반인도적 범죄…역사적 사실이자 강력한 증거 있어"

"침략전쟁 미화·역사 왜곡 반대"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6.1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강제 모집됐다며, 이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왜곡한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을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주장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화 대변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고 분명하다"며 "위안부 강제 모집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가 아시아와 여타 국가의 피해자들에게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역사적 사실이자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일본에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며, 위안부 문제를 적절하게 다룰 책임있는 태도를 취하고, 이웃 아시아 국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침략 전쟁을 미화하며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모든 잘못된 행동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최근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미국 학계에서는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며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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