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매수 관련 배후 세력설 부인
"레딧 투자 조언, 최고…TV가 더 나빠"
레딧 주식방인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는 개인 투자자들이 모여 월가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게임스톱을 집중 매수하자고 논의한 공간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허프먼은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한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그는 봇(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등 수상한 세력이 매수 논의를 부추겼다는 어떠한 정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별다른 호재가 없는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주식을 두고 매수 열풍이 일자 일부 언론과 의원은 배후 세력을 의심한 바 있다.
허프먼은 레딧이 허위나 질 나쁜 정보를 걸러낼 장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레딧은 독자들이 선택한 '추천', '비추천' 개수에 따라 게시물 노출도가 결정된다. 그는 이런 추천 시스템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이 같은 사용자 기반 정책은 허위 사실, 잘못된 정보, 허구를 탐지하는 데 탁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통 미디어가 제공하는 투자 정보보다 레딧 이용자들의 조언을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TV는 항상 사람들에게 소위 말하는 '나쁜 투자 결정'을 하도록 부추긴다"며 "레딧의 투자 조언은 수천명의 이용자들이 수용해야 그런 노출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권은 게임스톱 사태를 집중 조사한 이후 필요하면 관련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초 20달러 선이던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달 28일 장중 483달러까지 폭등했다. 이날 게임스톱은 11.43% 하락한 40.69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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