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에는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 그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선미가 함께 했다.
이날 강다니엘은 우울증 및 공황장애로 힘들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재작년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한꺼번에 와서 삶의 의욕이 없었다. 식욕은 물론 생존 욕구를 상실했다"며 "마치 안 죽으려고 사는 것 같았다. 악순환으로 우울증이 심화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다른 가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고 힘을 얻었다. 그는 "그때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자극을 받았다"며 "원래는 은퇴까지 결심했었는데 나도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힘들었을 때 자신을 웃게 해준 찐 웃음 버튼 주인공으로 황제성을 언급했다. "제가 너무 팬이다. 힘든 시기에도 그분이 나오는 프로를 많이 봤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급성 후두염을 진단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당일에 콘서트를 취소했다는 김범수는 그 후 무대 공포증이 찾아왔고, 결국 지난해 안식년을 보내며 목과 마음의 건강을 살폈다.
김범수는 히트곡 '보고 싶다' 모창자인 그렉과 회전문 재생을 부르는 레전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그렉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알앤비 버전으로 소화하며 감탄을 유발했다.
양치승은 예능에 큰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허당미 넘치는 반전 예능감과 능청 만렙 입담으로 웃음 활약을 펼쳤다. 그는 "내가 줄리엔강보다 힘이 세다"며 김구라를 등에 업고 푸시업을 가볍게 해보겠다고 허세를 떨었지만 두 번 만에 풀썩 쓰러져버리는 반전미로 폭소를 자아냈다.
박영진은 리얼한 연기 때문에 진짜 꼰대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며 "주차 정산소에서 '인생 그렇게 살지 마요'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꼰대 전문 개그맨의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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