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4.5억 EU 시민 전체접종에 이어 다른나라 기부 여유"
2년에 걸친 것으로 2021년에 1억5000만 회 분을 추가 받고 2022년에 같은 량을 추가 요구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시켰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에 따라 우리 27개 회원국의 4억4900만 명 시민은 이제 총 26억회를 주사할 수 있는 코로나 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우리 시민들을 모두 접종시킬 뿐아니라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많은 나라들에게 줘 백신 접종 기회를 골고루 부여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EU는 지난해 12월27일 전 회원국 공동 접종을 처음으로 실시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제 백신을 5억회 분, 1월18일부터 개시한 모더나 백신을 이날 추가분 이전에 1억6000만회 분 그리고 1월29일 사용승인 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을 4억회 분 각각 확보했다.
3월 중에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이는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 계약 물량은 4억회 분에 달한다.
한편 3가지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EU는 백신 공급 문제로 15일 기준으로 1,2차 구분없이 실시한 주사횟수가 2233만 회, 인구 대비 비율이 5.02%에 불과하나 2월 들어 백신 공급 사정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의 벨기에 공장의 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17일 집행위의 티어리 브레튼 산업담당 커미셔너가 밝혔다. 아스트라 백신은 노령층 예방효율 문제에 이어 유럽 대륙 생산량을 영국과 다른 대륙으로 보내 계약을 어기고 물량 부족을 야기한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도 지난해 말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한 1250만 회 주사분량 중 1000만 회가 아직 공급되지 않았지만 1월부터 매주 350만 회 분을 공급한다는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중순까지 올해 들어 EU에 공급된 화이자 백신은 2100만 회 분에 달한다고 17일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같은 공급 호조로 EU 집행위는 유럽 대륙에서 생산되는 코로나 19 백신들을 유럽 대륙외 지역으로 수출하려는 제약사 요청을 1월 이후 57건 전량 승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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