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월 말 백신 충분 보급…크리스마스 정상화 가능성"

기사등록 2021/02/17 12:07:49

"백신 6억 회분 이상 확보…맞을 수 있으면 맞아라"

[밀워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밀워키 팹스트 시어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말까지 자국민을 상대로 충분한 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이뤄지리라고 자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7월 말까지 6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보유할 것"이라며 "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모더나, 화이자와 각각 1억 회분씩 총 2억 회분의 백신 추가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보유량에 더해 총 6억 회분을 확보한 것이다. 미국 인구는 2019년 기준 3억2820만여 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백신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며 백신 집행을 위한 주 방위군 동원 등을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상당한 수의 (접종) 장소를 개장했다"라고 했다.

올해 크리스마스쯤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 면역 형성을 거론하며 "다음번 크리스마스에는 매우 다른 상황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년 뒤에는 (지금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은) 우리는 모른다"라고 자신의 전망이 확정적인 사실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만약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어느 때라도 가능한 때에 맞아라"라고 했다.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대해서도 "(백신) 효능이 95%에서 낮아질 수도 있다"라면서도 "여전히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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