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과 질병으로 혈액수요 급증
헌혈운동해도 응하는 주민 적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사나에서 국립 혈액공급 및 연구센터의 기술담당 소장을 맡고 있는 아드난 하키미는 그 동안의 내전과 경제 위기로 환자가 그증하면서 혈액공급이 크게 부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는 헌혈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심각한 혈액부족을 앞두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하키미 소장은 주민들에게 헌혈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는 사나의 인구가 수십만명의 타지 피난민이 몰려들어 최근 엄청나게 증가하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예멘 국민이 처한 기아와 질병의 조건 때문에 혈액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선뜻 헌혈을 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이 문제라고 그는 말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예멘의 보건의료시설은 현재 거의 절반 밖에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가 국제 기구와 자선단체들의 인도주의적 구호품으로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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