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부 직원, 최대 750% 성과급 받는다

기사등록 2021/02/16 17:41:29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생활가전(H&A) 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75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LG전자는 16일 노동조합과 협의해 2020년 경영 성과급을 확정하고 회사 게시판과 본부별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에게 안내했다.

H&A 사업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냉장고·식기세척기 등)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등)가 각각 기본급 기준으로 750%, 에어솔루션사업부(에어컨 등) 600% 등으로 정해졌다.

키친사업부와 리빙사업부에 소속된 책임급 직원이 현재 연봉 8000만원을 받고 있다면, 성과급으로 최대 3000만원(세전)을 받게 된다.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 목표는 달성했지만 매출액 목표와 경쟁 상황 관련 목표는 충족하지 못했다. TV와 AV는 200%, 홈뷰티는 100%의 성과급을 받는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모바일(MC) 사업본부와 자동차 전장(VS) 사업본부, BS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부는 성과급은 못받지만 다음달 초 격려금 100만~300만원을 받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성과급은 성과주의에 입각해 당해 연도 사업본부의 매출액 목표 달성도,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 등의 기본 지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동종 업계 내 경쟁 상황 관련 목표 달성 여부 등을 감안해 사업부 단위의 성과급 지급률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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