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안부 왜곡 옹호하는 세력, 어느 나라 국민이냐"

기사등록 2021/02/16 13:37:54 최종수정 2021/02/16 13:45:16

"극우매체, 이용수 할머니 강연 취소하란 메일 보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지지하는 일부 세력을 향해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극우 세력이 램지어 교수를 지지한다는 서한을 학술지에 보내고, 램지어 교수를 비판한 학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압박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하버드 법대 아시아계 학생회가 주최한 이용수 할머니의 온라인 강연에 극우 매체 미디어워치는 가짜 위안부라며 강연을 거부하라는 메일까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하버드 법대 아시아계 학생회는 오는 17일 이용수 할머니 등을 초청해 위안부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반박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에 국내 극우성향 매체 '미디어워치'가 "가짜 위안부 증언 쇼를 보이콧하라"는 메일을 하버드대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허 대변인은 "왜곡된 주장으로 점철된 논문에 편승해 그를 옹호하는 극우 세력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며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그들의 망언과 망발에 왜 침묵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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