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수, 검사량 감소 작용…수요일까지 유심히 지켜봐야"

기사등록 2021/02/15 11:38:37

정부 "코로나19 검사건수 통상 8만건보다 낮은 수치"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2.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정성원 기자 = 정부가 15일 설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전망과 관련해 "금주 환자 추이는 수요일까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명 감소한 323명이다.

이는 설 연휴였던 지난 13~14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303명→10일 444명→11일 50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가 12일 403명→13일 362명→14일 326명→15일 344명으로 30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13~14일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량은 5만892건, 4만3312건 등으로 7만7291건~8만2942건이었던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도 "어제 검사건수 자체를 보면 의심환자 검사 건수가 4만6000건~4만7000건 정도라 통상 8만건보다 낮은 수치"라며 "(확진자 감소는) 그런 부분이 계속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3~14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얘기다. 그런 만큼 확진자 추이도 이번 주 중·후반부터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아울러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여력도 안정적인 것으로 진단했다. 손 반장은 "중환자 병상은 500개 이상 충분하고, 기타 중증도와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1만개 이상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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