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2명 확진' 광주 한 종합병원 입·퇴원 환자 등 전수검사

기사등록 2021/02/15 10:47:27

서울 순천향대병원 확진자와 10일 전주 여행

밀접촉자 4명 음성…대체인력 투입해 운영

[광주=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한 종합병원 의료인 2명이 서울 순천향대병원 확진자와 접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추가 감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입·퇴원 환자까지 전수검사를 벌인다.

병원은 선별검사소를 제외하고 응급실과 외래진료 등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영한다.

15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광주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임상병리사 등 의료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대해 긴급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으며 의료인과 환자 등 접촉자 62명을 파악했다.

이중 밀접촉자로 분류된 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5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방역당국은 병원에 대해 현장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들이 설 연휴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응급실 간호사는 지난 13일까지 근무했으며, 임상병리사는 10일 이후부터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근무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은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병원내 감염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의료진과 종사자·환자 등 27명을 2주 자가격리, 77명을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이와함께 방역당국은 의료진 2명이 근무했던 시기를 고려해 역학 조사 범위를 넓혀 접촉자를 파악했으며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의료진과 종사자 195명과 입·퇴원 환자 95명 등 290명에 대해 16일까지 해당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병원은 선별검사소 운영만 폐쇄했으며 의료진 일부가 자가격리됨에 따라 대체인력을 투입해 응급실과 외래진료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한편 광주 한 종합병원 의료인 2명은 서울 순천향대병원 직원 확진자와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0일 전주로 여행을 다녀온 이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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