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44명, 사흘째 300명대…국내발생 323명

기사등록 2021/02/15 09:40:22

수도권 국내발생 255명…서울 147명·경기 99명·인천 9명

비수도권 국내발생 68명…부산 15명·대구 12명·충남 9명

코로나19 사망자 5명 늘어 총 1527명…위중증환자 156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2021.02.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44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20여명 증가한 323명이다.

이는 설 연휴였던 13~14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이번주 중·후반부터 확산과 감소 추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병원, 종교시설은 물론 헬스클럽과 같은 일상 주변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설 연휴 인구 이동으로 인한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26명이 증가한 8만3869명이다.

3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반복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면서 9일 303명→10일 444명→11일 504명→12일 403명→13일 362명→14일 326명→15일 344명 등으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3~14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5만892건, 4만3312건 등으로 7만7291건~8만2942건이었던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58.57명이다. 직전 1주(2월2일~2월8일) 351.57명 보다 소폭 증가했다. 1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273명→414명→467명→384명→345명→304명→323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7명, 경기 99명, 부산 15명, 대구 12명, 인천과 충남 각각 9명, 경북 8명, 대전 6명, 전북과 전남 각각 4명, 광주와 울산, 경남 각각 3명, 강원 1명 등이다. 세종과 충북, 제주에선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8.9%인 255명이 집중됐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68명으로 이달 4일부터 12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5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5103명의 수도권 환자가 익명검사 등으로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당국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이날부터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1주간 확진 규모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수도권 운영 제한 시설들의 영업 제한 시간도 종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며 전국 유흥시설도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10시까지 영업을 재개한다. 대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1명 중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12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5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러시아 2명(2명), 인도네시아 2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 싱가포르 1명, 프랑스 2명(2명), 터키 2명, 세르비아 2명(2명), 미국 5명(2명), 나이지리아 2명(2명), 마다가스카르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누적 1527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35명이 증가한 7만379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7.99%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04명 늘어 8548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이 15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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