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어린이에도 효과있나?…6~17세 임상 시작

기사등록 2021/02/13 20:25:59 최종수정 2021/02/13 21:34:27
[헤이워즈히스=AP/뉴시스] 영국 헤이워즈히즈 지역의 한 의료진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2021.02.1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어린이·청소년에도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예방효과를 발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시작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6~17세 사이의 임상 시험 지원자 300여명을 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최대 240명에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나머지에는 위약인 뇌수막염 백신이 주사된다.

앤드루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을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일부 어린이는 백신 접종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면역력 확보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안전한 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고자 하는 세계 보건 당국이 어린이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폴라드 교수는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겐 코로나19의 자신의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향후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그러한 일이 현실로 벌어졌을 때 보건 정책 담당자들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권장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경우 16세 이상 접종이 가능한 상태다. 화이자는 이미 작년 10월 12세 안팎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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