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일평균 353.1명 확진…비수도권 안정세·수도권 감소세 정체
"모임·사업장·종교시설 집단감염 여전히 많아…방역수칙 철저준수"
정부는 그러나 가족·지인모임이나 사업장을 통한 집단감염과 종교시설발(發) 확산이 여전해 안심할 순 없다고 평가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2472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35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전국 300명 초과' 범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2.5단계 기준은 400~500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를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81.6명으로 수도권의 2단계 기준(200명)에 해당한다.
경남권(23.4명), 경북권(15.7명), 충청권(13.4명), 호남권(12.1명)은 비수도권 1.5단계 기준인 30명대 아래, 강원(5.1명), 제주(1.7명)는 10명대 아래에 각각 해당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 확대 등 강화된 방역 대응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2만1968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1만6461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중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59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병상을 확보한 결과 병상 여력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지난 12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46개소 729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30.8%이다. 5047병상의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621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32.5%로 4199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732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전국 25.3%로 6522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은 2468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 병상은 총 434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전국 44.7%로 240병상의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은 137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 병상은 총 764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 545병상, 수도권 310병상이 남아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비수도권은 안정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 단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전국 300명대를 유지하면서 2.5단계 기준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 기준을 충족한다"고 했다.
권 1차장은 그러나 "감염 양상은 여전히 가족·지인모임과 사업장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많다"며 "IM선교회, 영생교 등 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모임과 사업장, 종교시설의 감염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장이나 영업시설은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이용자 간의 거리두기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이용자들도 방역관리가 미흡한 시설은 피해달라"며 "교회, 기도원, 수련회 등 종교시설과 그 종교 활동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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