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서울역 찾은 박영선…안철수는 유튜브 출연

기사등록 2021/02/12 19:05:06

오신환, 탈북 청년들 만나 떡국 함께 해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2일 서울역 중앙통제실을 찾아 철도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2021.02.12. (사진=박영선 예비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여야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은 설 명절 당일인 12일에도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나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역을 방문해 명절 연휴에도 근무하는 철도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박 후보는 서울역 중앙통제실을 찾아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시민의 손발이 돼 주시는 분들을 뵙기 위해 나왔다"며 "나와서 들어보니 지난 1년동안 KTX 열차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진된 사례가 없었다고 한다.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계신걸 보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열차에 탑승하는 시민들과도 손을 흔들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 오후 방송 인터뷰에서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다른 후보들의 공약에서는 미래 비전을 볼 수 없었다"며 "정책 미래비전의 차이가 상승세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의 유튜브 방송 '김동길 TV'에 출연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은 지금 정부가 하는 것으로는 안된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하는 한편 의사 출신으로 방역 전문성을 어필했다.

안 후보는 "소규모 집단 감염일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 감염자가 나타나면 주변 접촉자를 격리하고 확산을 막았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며 "지금은 광범위한 지역감염이 되고 있다. 더 이상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12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의 유튜브 방송 '김동길 TV'에 출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02.12.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방이 있으면 몇 명이 들어갈 수 있나 하는 게 밀집도인데 정원의 30%만 들어가게 한다는 등의 기준이 있으면 더 과학적 기준이 될 것이다. 또 방안 사람들 및 테이블 간격 등의 밀접도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고 환기의 문제로 어느 정도 밀폐돼 있는지 등으로도 (거리두기의) 기준을 말할 수 있다"며 "정리하자면 밀집도, 밀접도, 밀폐도 등의 과학적 기준에 따른 권고만 지키면 업종에 관계 없이 다 허용하는 게 과학적 접근 방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오신환 예비후보는 탈북 청년들을 만나 떡국을 함께 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념 갈등이 누적되면서 탈북민에 대한 시선도 80~90년대와는 많이 달라졌다. 아니 차가워졌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극소수의 삐라 뿌리는 분들 때문에 인도주의라는 가치 자체가 훼손돼선 안 된다. 잘 정착해서 대한민국 시민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져야 탈북민을 둘러싼 사회갈등도 잦아들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나경원 후보는 이날 가족들과 개인 시간을 보내거나 비공개로 지역일정을 가지며 조용한 설 명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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