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 등에 마스크 선물
메러디스 빅토리호 생존 선원 3명에게 전달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 구출을 도왔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생존 선원인 로버트 루니(Robert Lunney), 벌리 스미스(Burley Smith), 멀 스미스(Merl Smith)가 마스크를 받았다. 현지 공관장이 직접 방문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멀 스미스씨는 지난달 8일 임웅순 뉴욕 부총영사를 만나 "흥남철수작전 시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한국의 피난민들은 물과 음식의 부족을 견디면서 의연한 모습을 보며 깊은 존경심을 가졌다"며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마스크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벌리 스미스씨는 지난달 22일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를 만나 "흥남철수작전의 기적과도 같은 그 당시 상황은 현재까지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의 강한 정신력과 저력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역 마스크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외교행낭을 통해 발송됐다.
22개국 유엔참전용사에 제공된 마스크는 200만장이다. 전체 유엔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100만장, 영국 등 21개국 참전용사에게 100만장이 전달됐다. 그리스 참전용사에게 보내는 1만장은 현지 사정으로 이달 중순께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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