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기사등록 2021/02/09 22:02:49

"시나리오 그대로 가자고 해줘 감사"

[서울=뉴시스]=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영화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 (사진 =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2021.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영화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감독, '사라진 시간' 정진영 감독 등과의 경쟁을 뚫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홍 감독의 작품 '소리도 없이'는 납치범죄 스릴러 장르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연출로 관객을 몰입시키며 선과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굉장히 떨린다"는 말로 운을 뗐다.

홍 감독은 "황당한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갔을 때 하나도 바꾸지 말고 그대로 가자고 한 제작사 대표들께 감사하다. 두 분의 독특한 취향을 늘 지지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작은 영화에도 투자해준 분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유아인 배우와 유재명 배우 없이는 영화가 시작될 수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정말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3년 연속 맡았다. 본래 지난해 12월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을 한차례 늦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