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증상 확진자 40.5%→41.9%…"검사건수 증가 원인"

기사등록 2021/02/09 11:46:13

1월3주 31.6%→1월4주 40.5%→2월1주 41.9%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0시 기준 303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9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1.02.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이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 비율이 41.9%로, 전주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무증상자 비율의 증가 원인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검사참여로 인해 검사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확진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1월3주 31.6%에서 1월4주 40.5%, 2월1주 41.9%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2월1주차 무증상자 확진자 비율은 50대가 2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8.5%, 40대 11.8%, 10대 10.2%, 70대 9.7%,  20·30대 각각 8.8% 순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무증상자를 포함한 확진자 증가 원인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로 인해 많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증상이 발현하기 전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거나 주위에 확진자가 있다는 이야길 들었을 때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 무증상자 비율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검사건수도 1월3주 13만7000건, 1월4주차 14만7000건, 2월1주차 16만1000건으로 증가했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하면서 검사량이 증가했고 무증상자 비율도 함께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박 국장은 "젊은 층의 경우 확진자 중 무증상자 비율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아 본인이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다"며 "젊은층에서는 본인과 가족, 이웃을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검사해주고 개인방역에 대한 수칙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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