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89명, 77일만에 200명대…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기사등록 2021/02/08 09:48:24

수도권 국내발생 207명…서울 111명·경기 79명·인천 17명

비수도권 국내발생 57명…대구 20명·부산 7명·광주 7명 등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 늘어 1474명…위중증 환자 188명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4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2.0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11월23일 이후 처음으로 200명대로 감소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도 264명으로 나타나 77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말 영향으로 검사량이 줄어 지금과 같은 감소세가 이어질지는 이번주 중후반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89명 증가한 8만118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300~400명대를 유지하다가 8일 20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11월23일 271명 이후 77일만에 처음이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인 6~7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4만4307건, 3만4964건 등이다. 직전 평일이었던 금요일 검사량은 7만8581건이었다. 약 3~4만여건의 검사량이 감소했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26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 등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국내 발생 추이를 보면 295명→433명→429명→350명→366명→326명→264명 등이다. 1주간 하루평균 환자 수는 345.85명으로 여전히 300명 넘는 확진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만 그 직전 1주(1월25일~31일)간 417.57명 대비 70명 가까이 줄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400~500명)도 밑돌았다.

정부는 8일부터 전체 확진자의 70%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감염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1명, 경기 79명, 대구 20명, 인천 17명, 부산과 광주 각각 7명, 충남과 경북 각각 5명, 대전과 강원, 경남 각각 4명, 세종 1명 등이다. 울산과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확진된 환자는 47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4668명이 조기에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 중에는 내국인이 12명이며 외국인은 13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6명씩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러시아 4명(1명), 인도네시아 1명, 미얀마 3명(3명), 요르단 1명(1명), 영국 1명, 폴란드 3명, 프랑스 1명(1명), 크로아티아 1명(1명), 미국 2명(1명), 브라질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1명), 수단 1명(1명), 콩고민주공화국 2명(1명), 탄자니아 1명, 튀니지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147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53명이 늘어 총 7만121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7.72%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67명 줄어 8493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18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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