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공급대책]변창흠 "서울 공급계획 32만가구는 분당신도시 3배 규모"

기사등록 2021/02/04 11:35:35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 브리핑 통해 밝혀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강당에서 열린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브리핑’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발표한 서울 32만가구 공급 계획과 관련 "32만가구는 분당 신도시의 세 배, 강남3구 아파트 수와 비슷한 규모"라고 강조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토부, 기획재정부, 서울시 공동으로 공개한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 발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변 장관은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 80만가구, 서울 30만가구 이상을 추가로 공급하는 공공주도 3080 플러스 대책을 준비했다"며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등을 통해 추진 중인 수도권 127만가구에 이번 공급대책 물량을 합치면 200만가구 이상으로 역대 정부 최대의 공급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주택을 공급했고 3기 신도시 등 공급기반도 확충했지만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주택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내 집에 사는 분이 적고 상대적으로 주거여건이 열악한 곳이 많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집중적으로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 장관은 또 "많은 분들이 서울에서 더 이상 집을 지을 공간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도시를 잘 살펴보면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땅이 많다"며 지하철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고밀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심에서 획기적으로 주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공공이 주도하는 새로운 패스트트랙 모델을 만들었다"며 "토지주나 민간 기업이 사업을 제안하면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가 동의하면 사업지구로 지정해 공기업이 토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면서 "용적률, 층수규제 완화 등을 통해 도심 핵심입지는 고밀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장관은 아울러 "새로 공급되는 주택은 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70~80%가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며 "일반공급 비율을 15%에서 50%로 대폭 상향하고 일반공급분의 30%는 3년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추첨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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