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실 장애인 환자 신분증 '슬쩍'…3천만원 '편취'

기사등록 2021/02/04 06:31:58 최종수정 2021/02/04 06:37:14

군포경찰서 40대 구속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경찰서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 장애인 환자의 신분증을 훔쳐 수천여만 원을 가로챈 A(49) 씨를 절도와 사기, 공문서부정행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 구속된 A 씨는 장애 1급 환자 B 씨의 주민등록증과 장애인복지카드를 훔쳐 명의를 도용해 카드 대출을 받고,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빼내는 등 모두 31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장애인 B 씨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4개여 월간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B 씨가 주민등록증 분실을 경찰에 신고,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주민센터에서 B 씨 행세를 하며 주민증을 재발급받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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