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7 경남' 방송 1주년…"지역성 구현 발판 마련"

기사등록 2021/02/02 07:13:32

지난해 2월3일 첫 방송 시작, 지역 뉴스 강화 평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지난 2020년 2월3일 첫 방송된 KBS창원방송총국의 '뉴스7 경남' 뉴스 보도 프로그램 송출 화면. (사진=KBS창원방송총국 제공). 2021.02.0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KBS창원방송총국(총국장 하원)은 뉴스7 경남이 지난해 2월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출범 1주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뉴스7 경남은 KBS가 지역방송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창원총국을 포함한 9개 총국이 7시 뉴스 40분 전체를 직접 제작하고, 자율적으로 편성해 방송하는 뉴스 보도 프로그램이다.
 
기존 7시 뉴스는 KBS 본사가 편성한 종합 뉴스 30분이 방송된 이후 5분 남짓 지역 뉴스가 보도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8년 제주총국의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11월 경남에서 주 1회 시범 방송이 시작됐다. 약 3개월 동안 시범 방송을 거친 뉴스7 경남은 2020년 2월부터 주 4회로 확대됐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지난 2020년 2월3일 첫 방송된 KBS창원방송총국의 '뉴스7 경남' 뉴스 보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모습. (사진=KBS창원방송총국 제공). 2021.02.02. photo@newsis.com
한국방송학회가 올해 1월 발간한 'KBS <뉴스7> 지역화 1주년 심층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뉴스7 경남은 지역 방송과 지역 뉴스가 점점 위축되어 가는 현실에서 40분의 시간 증가만으로도 커다란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유지인 유수지에서 판치는 불법 백태와 코로나19 속 방치된 요양원의 실태, 지역의 토착 비리를 파헤친 '현장K'는 심도 있는 고발 뉴스로 호평을 받았다.
 
'리얼리즘R', '현장속으로'는 기획 탐사로 심층성과 현장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실험적인 포맷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지난 2020년 2월3일 첫 방송된 KBS창원방송총국 '뉴스7 경남' 뉴스 보도 프로그램의 국유지 유수지 불법 현장을 고발한 '현장K'. (사진=KBS창원방송총국 제공). 2021.02.02. photo@newsis.com
시민사회단체와 협업한 '경남업그레이드'는 부실한 환경 영향 평가와 4대강 보 철거, 이주노동자 문제 등 지역의 사각지대 현안을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

'이슈대담'에는 지난 1년 동안 경제계와 노동계, 여성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50여 명이 직접 출연했다.
 
이 밖에 '쟁점토론', '단도직입' 등 대담 포맷이 도입돼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적이고, 다양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지난 2020년 2월3일 첫 방송된 KBS창원방송총국 '뉴스7 경남' 뉴스 보도 프로그램의 대담 코너인 '이슈대담'의 한 장면. (사진=KBS창원방송총국 제공). 2021.02.02. photo@newsis.com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 1월 KBS국민패널을 활용한 인터넷 설문 조사 방식으로 시행한 KBS 지역 방송 뉴스 이용에 대한 조사에서 경남도민들은 '뉴스7 경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6.84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앵커 진행이 6.85로 가장 높았고, 신속성 6.78, 심층성 6.75 순으로 나타냈다. 반면 감시 고발의 경우 6.01, 정보 유용성이 6.26로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개선점으로 '간추린 소식, 단신 뉴스 등을 활용해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가 51.1%, '지역 이슈에 대한 심층, 탐사보도를 늘려야 한다' 44.5%로 응답했다.

안차수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뉴스7 경남은 서울에서나 볼 수 있는 뉴스 포맷을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였다"며 "KBS 특유의 딱딱하고 고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며, 복지와 노동, 환경 등이 잘 기획됐지만 지역 방송으로서 더 굵직한 현안과 갈등 사안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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