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이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앞두고 당국이 유통과 접종에 대한 모의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1~3일부터 백신 수송 모의훈련이 진행되며 백신 예방접종 훈련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예방접종 관련해서는 두 가지 정도의 모의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하나는 백신의 유통과 관련된 모의훈련을 통해서 해외에서 수입된 백신이 국내 냉동창고 보관소를 통해 접종센터까지 운송되는 유통과정에 대한 모의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 모의훈련을 통해 만들어놨던 지침이나 유통체계를 보완하고, 문제점을 점검한다"며 "관세청은 관세청대로, 국토부는 국토부대로 개별 모의훈련을 진행하면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두 번째 모의훈련은 예방접종센터에 대한 모의훈련"이라며 "중앙예방접종센터가 완비돼 어느 정도 운영 모의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 모의훈련을 통해 소요되는 인력, 동선별 소요시간, 위험요인 등을 점검하고 감염 예방을 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동선, 각 단계별 표준 지침 내용들이 적정한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백신의 경우 최저 영하 70도에서 운송과 보관이 필요하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병에 6명만 맞을 수 있어서 백신 개봉 후 접종 정해진 인원이 약속된 시간에 맞아야 한다.

정 본부장은 "이러한 모의훈련 결과를 통해 접종센터에 대한 운영지침을 보완하고, 이 지침을 근거로 접종센터를 확대하고 교육하는 것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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