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2월말 75만명분 우선 공급…코백스서 화이자·AZ 도입(종합)

기사등록 2021/01/28 17:06:47

"2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회분 우선 공급"

"코백스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공급…1월말 확정"

백신별 초도물량·도입일정·접종대상자 등 공개 안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 시행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1.01.2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오는 2월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화이자로 정해졌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물량은 이달 말 확정 통보될 예정이다.

이외에 개별 제약사와 선구매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 화이자는 3분기에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28일 백신 예방접종 세부계획 발표에서도 백신별 초도물량 및 도입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전 국민 무료예방접종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국가출하 승인된 이후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라며 "코백스를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고, 1월 말 경에 구체적인 백신 종류, 물량, 시기가 확정 통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와 계약할 때 (백신을)선택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며 "저희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구매 의향을 밝혀서 배분과 공급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중증환자 이용이 많은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을 1분기 내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국민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3분기엔 일반 성인 등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 모더나를 통해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을 통해 각각 1000만명분, 얀센을 통해 600만명분 등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현재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를 통해서 1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시기와 물량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개별 제약사를 통해 계약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범부처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보면 2월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5만여명,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75만명이 접종을 시작한다.
[서울=뉴시스]정부가 코로나19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추진한다. 초저온 냉동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별도 접종센터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의료기관에 위탁해 진행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이에따라 화이자 백신 5만여명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여명분이 초도물량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백스에서 각국에 초도물량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에는 5만명 물량을 이르면 2월 초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5만명분을 화이자 백신으로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공급 물량과 일정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0만명분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해 국외 공급 사정과 관계없이 접종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허가 진행 중이지만 허가가 되더라도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품질검사를 또 진행해야 한다"며 "설 연휴 전 접종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 공급 시기가 2월 마지막 주로 예정돼 있어서 그 정도에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mRNA백신으로 유통과 보관 시 영하 70도 이하 냉동시스템이 필요해 이 백신을 들고 요양병원으로 들어가 접종을 하기엔 제약이 따른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5만여명에게 투약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2~8도 냉장시스템으로 유통·보관이 가능하다. 이 백신은 현재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처럼 요양병원 등에 운송을 해서 접종이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75만명이 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3월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이 접종을 시작하고 5월부터는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및 약국 보건의료인 접종이 시작되는데 이들이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백신 접종 대상은 백신의 종류를 선택할 수 없다. 만약 대상군별 접종기간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마지막 순위로 재조정된다.

정 본부장은 "백신별 구체적인 공급일정 등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계약서상 비밀유지의무로 비공개 사항이라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우선접종권장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면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