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8일 총 선거인단 75명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 55표를 얻어 임춘길(19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무효표는 1표다.
이 회장은 당선인을 공고하는 29일부터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내년 10월11일까지 국기원장직을 맡는다.
이 회장은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국기원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배려와 사랑, 그리고 존중이 꽃피는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우리 태권도장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 관장님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국기원장이 반드시 되겠다.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앞으로 세계태권도연맹과 협력해 스포츠 태권도와 무도 태권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보탰다.
태권도 9단인 이 회장은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이번 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있는 선거인 입국이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치러졌다.
국내 거주 또는 체류 중인 선거인들은 국기원 중앙수련장(경기장)에 마련된 현장투표소에서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해 투표했다.
이 회장은 미래통합당 20대 국회의원으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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