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코로나19 장기화' 따른 비상행동

기사등록 2021/01/28 13:12:05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8일 연극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연문화산업계가 무너져내리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비상행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뮤지컬·연극 제작자들의 연합체인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비상행동 3원칙을 정하고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 시대로 넘어가며 연극·뮤지컬 공연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방역지침을 연구하고 공유한다"고 예고했다.

현재 정부가 마련한 공연장 방역지침은 대중음악 스탠딩 콘서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공연의 특성을 좀 더 비말 전파의 가능성이 없는 연극·뮤지컬 환경을 정부부처에 강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과학적이고 전문화된 객석지침 수립을 촉구하고, 지속적으로 각 제작사가 보유하고 있는 방역 노하우를 모아 매뉴얼화하여 공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파율 0%였던 사례들을 통해 객석의 7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연산업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원과 육성, 투 트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관객을 포함 연극·뮤지컬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서로응원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는 최근 공연 및 영화 예술 관계자들과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을 구성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뮤지컬협회와 함께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두 좌석 뛰어 앉기가 적용된 이달 공연계 매출은 전날까지 29억900만원에 불과하다. 작년 동기 406억원에 13분의1가량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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