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자체 최초 마을방송TV 개설 운영
22개 시·군 주민들이 다양한 소식 전해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영상을 제작·중계할 수 있는 마을방송국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 급증과 공동체 교류 단절 등의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전남마을방송국 스튜디오를 남악에 소재한 중소기업진흥원 4층에 조성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마을방송국은 지난해 3월부터 전남 마을행복 디자이너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9차례 기획·설립 간담회를 갖고, 6월에는 전남도와 마을행복 디자이너,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등과 4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광역지자체 최초로 유튜브 채널인 전남마을방송국 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내 22개 시·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전남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공동체 포럼을 통해 코로나 극복 전국 우수사례로 발표됐으며, 타 지자체에서 마을방송국 운영 문의와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전남마을방송국 개국식은 오는 2월 초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전국적으로 생중계하며, 이후 마을 미디어 영상 공모전을 통해 각 마을들이 가진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한다.
장정희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도내 8500개의 마을을 연결하는 소규모 마을방송국을 지속적으로 설립할 계획이다”며 “마을주민 스스로 영상을 제작하는 문화를 정착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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