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권력기관 개혁은 시대적 과제"
김진욱 "'3월 말이면 공수처 정식 출범할 것"
김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을 예방했다. 박 의장은 "권력기관 개혁은 시대적 과제"라며 "김 처장의 공수처가 가는 길이 발자국이기도 하지만 길이 될 수 있으니 공정성과 중립성, 독립성을 꼭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과 논란이 있었지만 의장으로서는 국회법을 충실히 지켰다"며 "관행화된 검찰 수사, 소위 먼지털이식 수사라든가 별건수사라든가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그야말로 품격 있고 절제 있는 수사기관이 됐으면 하는 소망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명지조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진영 대립으로 분열된 한국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다.
김 처장은 공수처 출범에 대해 "수사처 검사와 수사관 공고를 내서 3월 말 정도면 정식으로 인원을 다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예방 직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김학의 사건 공수처 이관'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청문회를 못봤다. 청문회를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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