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육군박물관, 軍 유일 국립박물관 평가 인증 획득

기사등록 2021/01/26 09:29:40

문체부, 전국 50개 국립박물관 평가해 재인증

1985년 개관 육군박물관, 유물 1만4천점 보유

[서울=뉴시스] 육군박물관. 2021.01.26. (사진=육사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육군사관학교 내 육군박물관이 군 유일의 국립박물관으로 인정 받았다.

육사는 26일 보도자료에서 "육군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주관 '2020년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군 내 유일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국립박물관 평가인증 제도를 도입해 전국 50개 국립박물관 가운데 등록 이후 3년이 지난 36곳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26개 기관이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26개 중 군이 운영하는 박물관은 육군박물관이 유일하다.

육군박물관은 상설전시와 특별전 개최, 연구, 출판 활동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육군박물관은 1956년 육군사관학교 기념관으로 시작해 1985년 정식 개관했다. 이 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전문박물관이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무기류, 장비류, 서화류, 복식류, 기치류 등 군사유물이 전시돼있다.

[서울=뉴시스] 한국광복군 군복. 2021.01.26. (사진=육군박물관 제공)
박물관이 보유한 육군 관련 유물은 1만4000여점이다. 부산진순절도, 동래부순절도, 세총통 등 보물 5종 7점을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재 23종 75점이 있다. 지난해 10월 육군박물관이 소장한 대한제국군 군복 51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육군박물관은 지난해 '호국 간성의 요람, 육사에서 만나는 독도', '6·25전쟁 그리고 육군사관학교' 등 특별전을 열었다. 박물관은 올 연말 대한제국군 군복을 국민에 공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육군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 중심의 전시실 리모델링과 최신 기술을 적용한 유물 설명카드 도입, 모바일 전시유물 설명 프로그램 도입, 전시주제 설명 모니터 설치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