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설 선물 세트 예약 매출 지난해 설보다 40%↑
구이용 52% ↑ …조리 편해 고객 선호 늘어
25일 설 선물 본 판매 …한우 10~20% 추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거리 두기 차원에서 귀향하지 않는 대신 부모나 지인에게 정성을 가득 담아 선물하려다 보니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 가운데서도 조리 편리성까지 고려한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4~22일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 매출을 중간 분석한 결과, 한우 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과 비교해 40.2%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등심, 안심, 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51.7% 증가했다. 한우 선물 세트 대명사였던 찜갈비나 불고기용 부위 세트 매출 신장률(26.5%)의 두 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이용 한우 세트는 굽기만 하면 돼 갈비나 불고기보다 조리가 간편해 최근 인기가 높아진 품목 중 하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조리가 간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집밥' 트렌드가 한우 선물 세트 선호도에도 영향을 줬다"고 짚었다.
인기 상품은 로스용 등심과 스테이크용 채끝 각 0.9㎏으로 구성한 '현대 한우 구이 국(菊) 세트'(39만원)', 로스용 등심 1.8㎏과 스테이크용 등심 0.9㎏으로 구성한 '현대 한우 구이 난(蘭) 세트'(55만원) 등이다.
토마호크나 티본 스테이크,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 등 특수 부위로 각각 구성한 '한우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세트'(40만원), '한우 특수 부위 세트'(35만원) 등도 준비한 물량이 절반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 한우 소담 매(梅) 세트'(31만원, 등심 로스·채끝 로스·안심 로스 각 2개), '현대 화식 한우 소담 매(梅) 세트'(19만원, 등심 로스·불고기·국거리 각 2개), '현대 한우 소담 성(誠) 세트'(10만원, 불고기·국거리 각 2개) 등이 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고객 심리가 한우 선물 세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25일 시작하는 본 판매를 앞두고 한우 선물 세트 물량을 10~20% 추가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25일부터 2월1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 몰(더현대닷컴·현대H몰·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설 선물 세트 본 판매 행사를 연다. 한우를 비롯해 굴비, 청과 등 1000여 품목을 내놓느다.
이 기간 선물 세트를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0만·20만·30만·50만원을 각각 증정한다. KB국민·현대·우리·NH농협카드로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2만원을 각각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