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결석율 46.6%, A학점…"대학원 수업 특성"
"발표 수업, 블록세미나로 진행…준비기간 결석"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대학원 수업 출결 기록을 문제 삼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자가 헌법재판소 근무 시절 지난 2017년 서울대 박사과정을 밟을 당시 '기본권 특수연구' 수업의 경우 오후 7시부터 9시50분까지 진행되는 수업인데 퇴근 시간이 20시 이후로 수업시간을 넘겨 결석한 것을 지적했다. 해당 수업의 결석율은 60%로 나타났다. 학점은 A+였다.
같은해 동시간대 진행된 '헌법기본판례연구' 수업도 결석율 46.6%를 기록했지만 A0 성적표를 받았다.
장 의원이 "서울대 학칙의 경우 매학기 수업의 3분의 2 이상을 출석 안한 경우 F로, 불가피한 사유시 예외가 적용된다"며 "아무리 불가피해도 수업의 60% 이상을 결석하고 A 학점을 받은 것을 설명해보라"고 추궁하자, 김 후보자는 "대학원 수업의 특성"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학생) 15~20명이 발표 수업을 진행하는데 3월에 개강한 후 발표 순서를 정해 첫 발표자가 4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발표 수업을 한 뒤 (주말) 블록세미나로 진행된다"며 "앞부분에 빠진 것은 그 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교수) 이분들과 관계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게 아니다"라며 "수업은 1박 2일로 하는 블록세미나를 하루종일 토요일, 일요일 동안 발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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