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고암의 봄·여름·가을·겨울
18일 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선 고암(顧菴) 이응노 화백(1904∼1989)의 프랑스 체류시기인 60-80년대 풍경 작품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희소성 있는 도불 이전의 40-50년대 실경산수를 선보인다. 매 시기마다 이응노화백이 작성했던 글들도 그림과 함께 배치된다.
이응노의 추상작품 대부분은 자연풍경과 인간 그리고 동물이 소재가 된 것으로, 고암 추상의 출발은 자연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말해준다.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향 산천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는 풍경 작업은 먼 타국에서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해나가던 고암에게 일종의 휴식과 같은 활동이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가 재현했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무심히 흘려보냈던 사계절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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