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2020년 중국 대두 수입 1억t 돌파..."13%↑ 사상최대"

기사등록 2021/01/14 17:01:24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작년 미국산 대두 매입 56.3% 급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지난해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1억33만t에 달했다고 인민망(人民網)과 신랑망(新浪網) 둥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이날 발표한 2020년 무역통계에서 지난해 중국의 대두 수입물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익 마진이 개선하면서 중국 콩 압착업자가 외국산 대두 물량을 늘려 사들이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로 타격을 받은 양돈업이 급속히 회복하면서 수요가 팽창한 것이 대두 수입 증대로 이어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2019년 중국의 외국산 대두 수입량은 미중 통상마찰 등으로 인해 8851만t에 머물렀다.

해관총서 통계로는 작년 12월 한달 동안 대두 반입 물량은 752만4000t으로 전년 동월 954만t보다 27% 크게 줄었다. 11월 959만t에도 밑돌았다.

현지 농업 컨설턴트는 "12월 중국 대두 수입량이 예상에 비해 적은 것은 수송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연간 반입 물량 경우 예상대로라고 설명했다.

중국 콩 압착업자는 지난해 초에는 브라질산 대두를 사들였지만 중국 정부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 후 미국산 농산품 구입을 강력히 지시하면서 4분기에는 미국산이 압도적이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해관총서 리쿠이원(李魁文) 대변인은 2020년 미국산 대두 수입이 위안화 기준으로 56.3%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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