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애인 코로나19 치명률 7.5%…전체 확진자보다 5배↑

기사등록 2021/01/13 09:56:16

지난해 12월9일 기준 3만9432명 중 장애인 1562명

1562명 중 117명 숨져…같은기간 전체 치명률 1.4%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7명으로 집계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육군현장지원팀이 안내를 하고 있다. 2021.01.12.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장애인은 4%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전체 인구 평균보다 5배가량 높았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 기준 확진자 3만9432명 중 장애인은 4.0%인 1562명이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인 557명(35.7%), 청각장애인 268명(17.2%), 정신장애인 214명(13.7%), 뇌병변장애인(뇌전증 포함) 167명(10.7%), 시각장애인 134명(8.6%) 등이었다.

나이대별로는 60대가 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34명, 50대 320명, 80세 이상 235명, 40대 125명, 30대 67명, 20대 59명, 10대 29명, 10세 미만 4명 등이었다.

사망자 556명 가운데 장애인은 117명이었다. 사망자들의 나이대는 80세 이상 52명, 70대 38명, 60대 16명, 50대 10명, 30대 1명 등 역시 고령층일수록 많았다. 사망자는 지체장애인 37명, 청각장애인 28명, 뇌병변장애인 16명, 시각장애인 15명, 정신장애인 10명 등이었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4%였던 반면 장애인의 치명률은 약 7.5%로 5배 이상 높았다.

나이대별로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2.1%, 70대 11.4%, 60대 4.1%, 50대 3.1%, 30대 1.5% 등이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들의 연령대별 치명률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었다. 당시 전체 사망자의 치명률은 80세 이상 16.7%, 70대 5.74%, 60대 1.08%, 50대 0.35%, 40대 0.09%, 30대 0.0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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