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방산업체 직접 해킹해 보안 취약점 찾는다

기사등록 2021/01/11 08:29:33

방사청, 사이버 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 추진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 상징 문양. 2020.04.01. (그림=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방산업체가 운영 중인 인터넷 서버(전자우편 등)에 대한 모의해킹 등을 통해 취약점을 진단한다. 진단 결과는 업체에 제공된다.

방위사업청은 대상업체 선정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공고한다. 관심 있는 방산업체는 방위사업청 누리집(http://www.dapa.go.kr)을 통해 신청 방법과 양식을 확인하면 된다.

지원한 업체 중 지난해 방위산업기술보호 통합 실태조사(정보보호) 점수, 재택근무 실시 여부, 인터넷 서버 보유 현황,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추천 여부 등을 고려해 대기업 2개 업체와 중소·중견기업 8개 업체가 선정된다.

취약점 진단을 수행할 업체는 입찰공고(1월 말 예정)를 통해 선정된다.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지정된 업체 중에서 수주업체가 선택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국내 방산업체의 기술 수준 향상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기술자료를 대상으로 한 해커로부터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증가로 침해사고 가능성이 커졌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방산업체 사이버 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은 우리나라 방산업체의 기술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킹에 의한 침해사고로 인한 기술유출을 사전에 예방해 튼튼한 국가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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