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총 631명…수도권 400명·비수도권 231명
경기 189명·서울 179명·인천 32명…3일째 400명대
경남권 85명·경북권 53명·충청권 42명 등 신규발생
사망 하루만 25명 늘어 누적 1125명…위중증 401명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있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도 631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 안팎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목표로 한 하루 400~500명 이하와는 거리가 멀다.
수도권 환자 수가 3일째 400명대로 집계된 가운데 비수도권 환자 수는 3일 만에 200명대로 증가했다. 선교단체 시설과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산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환자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3차 유행 영향이 인명 피해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25명 늘어 새해 들어서만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1주 국내발생 하루평균 736.7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65명 증가한 6만8664명이다.최근 1주간 환자 수는 월요일이었던 4일 1020명에서 5~7일 714~869명, 8~10일 641~674명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이었던 3일 657명을 제외하면 820~1050명 수준이었던 그 직전 주보다는 전체 규모가 줄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발견, 전날 검사 결과가 나온 88명(누적 2864명 발견)은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으면 6시간 이상이 소요돼 방대본 통계에 1~2일 뒤 포함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대부분은 8~9일 검사자들이다. 8~9일 선별진료소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9만3609건, 5만6298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63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다.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일부터 986명→672명→807명→832명→632명→596명→631명 등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736.6명이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641~1029명으로 하루 평균 886.9명이었던 그 직전 1주와 비교하면 150명가량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89명, 서울 179명, 대구 34명, 울산 34명, 부산 32명, 인천 32명, 충남 30명, 강원 20명, 경북 19명, 경남 19명, 광주 18명, 충북 8명, 전북 6명, 대전 4명, 제주 4명, 전남 3명 등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으로, 지난해 12월8일 382명 이후 33일 만에 가장 적은 숫자이며 3일 연속 400명대다. 수도권에선 하루 평균 514.6명이 발생했다.
최근 이틀간 100명대(180명, 175명)였던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231명으로 3일 만에 200명대로 증가했다. 경남권 85명, 경북권 53명, 충청권 42명, 호남권 27명, 강원 20명, 제주 4명 등이다. 권역별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경남권 59.0명, 충청권 49.7명, 경북권 47.3명, 호남권 39.9명, 강원권 19.6명, 제주권 6.6명 등이다.
BTJ열방센터 관련 교회·종교모임 산발 감염 계속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선 선교단체 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추가 환자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9일 기준 인천, 강원, 광주, 전남, 대전, 충북, 충남, 부산 등 8개 시·도에서 154명이 확진됐으며 이중 45명으로부터 21개 종교시설·모임으로 351명에게 추가 전파까지 발생했다.경기 지역에선 오산시 종교시설 관련 7명,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1명 등 종교시설과 관련해 추가 환자들이 발생했다. 충북 괴산군 병원 관련 5명, 용인시 요양원 관련 4명, 고양 덕양구 요양병원 관련 2명 등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관련 환자도 추가로 보고됐다. 이외에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1명, 수원시 일가족 관련 3명, 안산시 원단제조공장 관련 1명, 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1명, 이천시 물류센터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에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7차 전수검사(574명) 결과 확진된 12명이 이날 통계에 포함됐다. 종로구 소재 사우나 관련 3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2명, 마포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송파구 소재 장애인 생활시설 관련 1명, 강남구 소재 택시회사 관련 1명,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도 추가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등에서 서울지하철 8호선(서울 암사~성남 모란) 잠실승무사업소 소속 기관사 등 직원 9명이 지난 6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잇따라 확진됐다.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 관련 직원과 직원 가족, 접촉자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8일 확진자가 근무하는 대안학교에 대해 접촉자 검사 결과 강사 2명과 학생 3명이 확진됐으며 대안학교 근무 첫 확진자의 교회 접촉자 1명까지 확진됐다. 3일 집에서 모임을 가진 5명이 이틀 사이 확진되기도 했다.
울산에선 비대면 예배 원칙을 어기고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3~6일 등 6일간 대면 예배를 강행한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해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최소 18명 이상이 확진됐다. 추가 전파로 일가족 6명, 예배에 참석하고 수원에서 확진된 환자의 접촉자 3명 등이 확인됐으며 이 교회와 관련해 또 다른 교회에서 교인 5명 등이 확진됐다. 동구와 울주군 등에서 인터콥(전문인국제선교단) 관련 7명과 추가전파 1명 등 8명이 확진됐다.
경남 김해에선 선행 확진자의 가족 4명,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2명, 부산 보험 사무식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창원에선 앞서 환자들이 발생한 교회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진주에선 확진자들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이 확진된 데 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4명도 확진됐다. 사천 집단발생으로 인한 확진자의 가족 2명이 확진됐으며 양산에선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동료가, 거제에선 확진자의 가족이 확진됐다.
경북 포항에선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전수 검사 이후 1명이 확진됐으며 구미에선 간호학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칠곡에서도 구미의 또 다른 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상주에선 노인보호시설 관련 확진자의 가족 등이 확진됐고 경주에선 출국 예정자 사전검사에서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안동과 경산, 영주, 영천 등에서도 환자가 보고됐다.
대구에선 달서구 의료기관 2곳을 중심으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달서구 N의료기관 관련 15명, S의료기관 관련 2명 등이다. 이외에 확진자 접촉으로 12명이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선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 2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는 교회 관련 2명 외에 선행 확진자들의 가족들이 8명 확진됐다. 아산에선 같은 교회 목사와 신도 등이 함께 거주하는 영농조합법인 관련 확진자의 추가 전파로 4명, 8일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접촉자를 통한 추가 전파 1명 등 4명씩 확진됐다. 서산에선 8일 확진자의 가족과 이 가족의 직장동료가 연쇄 감염됐고 당진에서도 확진자 가족인 10대와 20대가 확진됐다. 보령에선 2명이 발생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북 충주와 제천에선 BTJ열방센터 관련 추가 환자들이 발생했다. 제천에선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신도가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음성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협력병원 관련 입원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청주에선 확진자 가족 1명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4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선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2명과 경기 남양주 확진자 가족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세종시는 6일 오후 2~7시 한 교회 방문자들에게 보건소 연락을 당부했다.
광주에선 효정요양병원 관련 4명, 에버그린요양원 관련 2명 등 요양시설 관련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와 청사교회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 전북 군산 확진자 접촉자 2명 등 확진자 접촉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에선 광주 BTJ열방센터 관련 환자의 접촉자 2명이 나주에서 확진됐으며 목포에서도 지역사회 환자가 보고됐다.
전북 남원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원 원주에선 서울 송파구 확진자 접촉자와 가족 3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돼 현재 송파 확진자의 접촉자가 일하는 대형마트 건강식품매장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강릉에선 강릉의료원에 입원한 배우자를 병간호하던 중 1명이 확진됐고 사천면 병원 근무 확진자의 지인이 추가로 확진됐다. 춘천에선 수도권 확진자 접촉 확진자와 같은 교회를 방문한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제주에선 9일 오후 5시까지 주간활동센터 관련 확진자 1명과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 전수검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사망자 25명 늘어 누적 1125명째, 1월에만 208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내국인이 23명, 외국인은 11명이다. 14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국가는 필리핀 1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방글라데시 1명(1명), 네팔 1명, 인도 4명(2명), 인도네시아 6명(2명), 미얀마 1명(1명), 일본 2명, 러시아 2명, 아제르바이잔 1명, 폴란드 2명, 프랑스 1명(1명), 독일 1명, 루마니아 1명, 미국 4명, 멕시코 2명, 브라질 1명(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1명), 모로코 2명(1명) 등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차단 방지를 위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5명 추가로 발생해 총 1125명이다. 3차 유행의 피해가 본격화된 지난달 15일부터 27일째 하루 두자릿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새해 들어 사망자도 9일 만에 208명으로 200명이 넘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4%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85명이 늘어 총 5만명을 넘었다(5만409명).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3.41%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445명 감소한 1만7130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401명으로 전날보다 8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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