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수도권 421명…서울 180명·경기 195명·인천 46명
비수도권 175명, 이틀째 100명대…충북 30명·충남 26명 등
사망자는 연일 급증, 19명 늘어 1100명…위중증 총 409명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정현 기자 =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596명으로 지난달 8일 이후 32일만에 처음으로 600명 아래로 발생했다.
3차 유행 여파로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19명이나 증가해 누적 1100명이 됐다.
이틀 연속 600명대…1주 평균 신규 확진자 738.14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41명 증가한 6만7999명이다.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1027명, 2일 820명, 3일 657명, 4일 1020명, 5일 714명, 6일 838명, 7일 869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해오다가 8일 674명, 8일 641명 등으로 이틀 연속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발견된 확진자는 80명으로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검사 결과가 나오고 방대본에 집계되기까지 통상 1~2일이 소요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8일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7~8일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9만1127건, 9만3609건 등으로 10만건 안팎이었다.
국내발생 확진 환자는 59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5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발생한건 지난달 8일 562명 이후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738.14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95명, 서울 180명, 인천 46명, 충북 30명, 충남 26명, 경남 23명, 경북 20명, 부산 17명, 전북 13명, 인천 12명, 울산 8명, 광주 6명, 대전과 강원, 전남, 제주 각각 5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42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520.85명이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175명으로, 전날 18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 61명, 경남권 48명, 경북권 32명, 호남권 24명, 강원과 제주 각각 5명이다. 강원의 경우 지난달 17일 9명 이후 23일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릿 수로 줄었다.
BTJ열방센터 등 종교 관련 감염 전국 확산…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전파도 여전
서울에서는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 관련 1명, 구로구 소재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1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1명, 중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강동구 지인모임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병원 관련 1명, 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4명, 군포시 공장 관련 1명, 용인시 제조업체 관련 7명,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2명, 안산시 의료공장 관련 1명, 고양시 요양병원 관련 3명,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2명,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1명, 충북 괴산군 병원 관련 3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경기 부천에서는 심곡동 소재 교회 관련 1명이 감염됐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47명이다. 이중 일부는 경북 상주 전문인 국제선교단 인터콥(InterCP) 선교회 'BTJ열방센터'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에서는 시청 별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시청 본관과 별간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소독을 진행했다.
충북 진천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병원에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청주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
충남 제천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은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2명, 지역 내 908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지역 내 908번째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구미 간호학원 관련 1명, 상주 한영혼교회 관련 2명, 요양시설 선제적 전수검사에서 1명 등이 각각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지역 내 600번째 확진자의 아버지가 감염됐다. 전남 600번째 확진자는 해외 출국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외에 전남에서는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 2명이 감염됐다.
전북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창요양병원 관련 4명, 남원시 소재 병원 관련 3명이 확진됐다. 전북 908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 관련 2명,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관련 2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서울 확진자와 결혼식에서 접촉한 지역 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교회 비대면 예배 영상 촬영 중 선행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각각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인터콥 관련 4명, 울산 762번째 확진자 관련 7명이 확진됐다. 울산 76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3~6일 총 6일 동안 대면예배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교회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터콥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남에서는 산청 집단발생 관련 2명, 사천 집단발생 관련 1명, 부산 보험 사무실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에서는 지역 내 요양원 종사자 1명이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에서는 지역 내 교회 관련 방문자 1명이 감염됐는데 현재까지 교회 방문자와 가족 등 30명을 검사해 양성 5명, 음성 12명, 검사 진행중 13명이다. 창원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방문자와 교인 등 200여명에 대해 추가로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보험설계사인 37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춘천에서는 요양병원 선제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경기 고양시 1474번째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춘천에선 또 경기 가평군 소재 모 부대에 복무하는 군인 1명이 감염됐다. 정선에서는 스키장 근무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선행확진자 2명의 가족이 각각 1명씩 양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 19명 더 늘어 총 110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5명으로 내국인이 25명, 외국인은 20명이다. 10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국가는 필리핀 1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인도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1명), 러시아 4명, 미얀마 1명(1명), 아랍에미리트 2명(2명), 독일 1명, 미국 29명(1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짐바브웨 1명, 이집트 1명(1명), 잠비아 1명 등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차단 방지를 위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추가로 발생해 총 1100명이다. 3차 유행의 피해가 본격화된 지난달 15일부터 26일 연속 두 자릿수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새해 들어 발생한 사망자만 18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158명, 하루 평균 22.57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55명이 늘어 총 4만932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2.53%다.
전날인 8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5만9612건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33명이 감소해 총 1만757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409명으로 집계됐다. 지는 지난 6일 411명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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