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오늘 5대만 이륙·197편 결항…사실상 셧다운

기사등록 2021/01/08 17:11:00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기상악화로 대부분 항공기가 결항한 8일 오후 3시23분께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승객을 태운 첫 항공기 진에어 LJ592편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2021.01.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8일 눈보라와 강풍 영향으로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제주공항에서 이륙에 성공한 항공기는 총 5대로 파악됐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서 승객을 태우고 첫 이륙에 성공한 항공기는 진에어 LJ952편이다. 이 항공기는 승객 111명을 싣고 이날 오후 3시23분께 김포로 향했다.이어 아시아나 OZ8174편 등 총 3편이 잇달아 활주로에 올라 대구와 김포로 떠났다.

승객을 태운 항공편은 총 4편이고, 오전에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향한 대한항공 KE1722편은 승무원만 태운 채 제주를 떠났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은 총 202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이 악화하면서 197편이 사전 결항 조치됐다.

현재 제주공항은 이륙과 착륙 방향 모두에 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있다. 특보는 이날 자정께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북극발 한파가 사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눈발이 날리고 있다. 제주공항은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사 사전 결항 결정으로 이틀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21.01.08. woo1223@newsis.com
다만 대설 특보는 오는 9일 낮 정오께 해제될 전망이어서 항공기 정상 운항 여부는 내리는 눈의 세기와 바람의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항공기 운항 차질로 총 330여편이 결항된 가운데 2만여명 넘는 체류객 해소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제주도는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매뉴얼에 따라 항공청이 발령하는 상황단계에 맞춰 안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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