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7일 미국 경기대책 기대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선행했지만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통신기업 3곳을 상장 폐지하기로 번복 결정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 혼조세로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3.64 포인트, 0.08% 오른 2만7715.94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5.53 포인트, 0.51% 밀려난 1만844.30으로 장을 열었다.
미국 정부가 투자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중국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와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추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기술주 매도를 부르고 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홍콩 금융주 등에는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배제되는 중국이동, 중국롄퉁, 중국전신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이동은 5.9%, 중국롄퉁이 7.4% 급락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4.4%, 스마트폰주 샤오미 4.3%, 스포츠용품주 안타체육 3.5%, 최대 인터넷 서비스주 텅수니 HD 역시 2.9%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항셍지수는 하락 반전해 오전 10시51분(한국시간 11시51분) 시점에는 12.89 포인트, 0.05% 내려간 2만7679.41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52분 시점에 100.91 포인트, 0.93% 떨어진 1만798.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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